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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기계발, 이대로는 위험합니다

당신의 자기계발은 어떤가요?
지금 이대로 하는 자기계발 방법이 정말 효과적인 것인지, 잠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배새로운 맛에 매료되다
학창시절, 당신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른이 되고 싶다!’ 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 어른이란 마음껏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왜 갑자기 술 이야기냐고요? 지금부터 할 이야기가 술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먹었던 술맛, 기억나시나요? 20살이 아직 안되었을 때 술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그때 저는 ‘이런 걸 대체 왜 마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썼으니까요.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나서부터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마실수록 개운하고, 달콤했습니다. 분위기에 취해서인지 계속 술을 마셨습니다.


이렇게 신기한 세상이 있다니
!
술자리에서도 게임이 있다니, 유치한데 재밌기도 하고 술을 계속 마실 수도 있고. 책상 위에는 책만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책상 위에 널브러져있는 술병들은 참 신기했습니다. 술은 자연스럽게 대학생활의 친구가 되었고, 학교 연못에 앉아 친구들과 술자리를 했던 기억도 납니다.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다가도 힘들면, “힘들어? 술 한잔 해.”, 이야기의 끝은 항상 술이었습니다. 술은 참 다양한 매력이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구하기도 쉽죠. 우리는 기분이 안좋을 때 술을 마십니다. 풀리지 않는 것을 잠시나마 풀어주는 처방전이기도 하지요.


새로운 기회
, 자기계발을 마주하다
‘20살이 되면 나는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을 거야!’
당신은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20살이 되면 뭔가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 새로운 기회가 펼쳐질 거라는 생각 말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20살이 되자마자,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풀기 위해서 여기 저기 찾아보다가, 유명한 강사들의 강의에 눈뜨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은 하나같이 자기의 인생이야기를 하며, 좋은 노하우들을 많이 알려줬습니다.

강의를 듣다보면, ‘저 사람들은 왜 유명할까?’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2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관객들을 웃고 울리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 관객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성공에 관한 궁금증이 가득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강연 연사에게 질문할 기회도 있었고요. 그럴 때마다 빠지지 않고 했던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주로 인생의 고민 같은 것들이죠.

힘든 상황이 오면 어떻게 극복하나요?”
제가 주로 했던 질문이기도 하고, 굳이 제가 하지 않더라도 항상 나오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자기계발을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연사들이기에, 아는 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좋은 노하우를 듣기도 했고요. 이 질문뿐만 아니라, 다른 질문을 할 때도 강연 연사들은 뇌리에 박힐만한, 마치 술을 처음 마신 듯한. 신기하고 새로운 답을 쏟아냈습니다.


새로운 처방전의 등장

만약 인생의 고민이 있는데, 누군가 다가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떨까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기도, 왜 아직 나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도 밀려올 것입니다. 저에게는 강의장이 그런 곳이었습니다. 몸이 아플 때마다 의사를 찾아가면 병이 씻은 듯 낫는 것처럼, 고민이 있을 때마다 그곳에 가면 연사들은 척척박사처럼 모두 해결해주었습니다.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했고, 할 수 있다는 에너지를 받으면서 왠지 모를 자신감이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물론 기분도 좋았고요. 자연스레 고민이 생길 때마다 강의장을 찾았고, 해결하기를 반복했습니다.알약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태어날 때부터 달랐겠지. 명문대를 나왔으니까 저 자리까지 간 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 분들도 자기만의 슬럼프가 있다니. 비슷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 분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면 연예인을 본 것처럼 하루 종일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당신은 어떤 강의를 들을 때 제일 가슴이 뛰던가요?


비슷한 것에 이끌리다
제가 강의를 한창 들으러 다녔을 때 한창 ‘청춘신드롬’이 불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나오면서부터, 유명한 연예인을 시작으로 전문 강사들까지 모두 “청춘”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젊으니 당신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너는 청춘이야.’ ‘너의 슬럼프는 곧 극복할 수 있을 거야’, ‘나도 그랬어. 힘내’ 라고 이야기하는 것만 같았죠.

롤처음으로 들었던 강의는 김국진 씨의 강연이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에게는 안전바가 있고. 바닥까지 내려가도 다시 올라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고 이야기하셨죠. 강의는 생생한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특히나 자기의 슬럼프, 힘든 일 등을 이겨낸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너는 젊으니까 더 잘 할 수 있을 거야!’라는 말은 제 열정을 불타오르게 했습니다.

  학교에서 열리는 강의는 1개도 빠지지 않고 모두 다 들었습니다. 30-40명 앞에서 하는 소규모 강의도 있었고, 200명이 넘는 대형 강의도 있었죠. 인생이 고난이 올 때마다, 혹은 고민이 있을 때마다 강의장을 찾으면 힘이 났습니다.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라는 묘한 동질감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강의와 더불어 자기계발서 열풍도 불었습니다. 유명한 사람들의 명언집이 불티나게 팔리고, 실제로 서점 매출의 30%를 차지할 만큼 자기계발서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강의와 책이 전하는 매력적인 위로
강의가 주는 위로는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의 말이기도 하고,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기 때문입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자기계발서를 보면 <~하는 법>, <~의 기술> 의 제목이 많이 보입니다. 전형적인 스킬들을 알려주는 것이죠. 마치 힘들 때 마시는 술처럼, 힘들 때 듣는 자기계발 강의와 책들은 잠시나마 내 기분을 위로해줍니다. 가족들도, 친구들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인생의 중요한 질문을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니. 그 안에서 내 자기계발도 할 수 있다니 너무도 매력적이지 않나요?


우와, 너 자기계발 엄청 열심히 한다!”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으며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놀지 않고 뭔가를 공부하는 것이 참 대단한 것처럼 보이죠. 나는 가만히 있는데, 저 사람만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구나. 하는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요. 강의와 책이 주는 기쁨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한마디가 자기계발을 계속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자기계발하는 것에 대해 확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줍니다.


자기계발과 내 삶의 사이에서
저는 자기계발과 관련된 강의와 책을 접하면서 분명 ‘자기’, 즉 내가 변화할 것이라 믿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말했으니까요. 영어공부를 하고 싶으면 영어 강의를 듣고 책을 읽듯이, 자기계발도 같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삶이 변화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무료한 시간이 없었고, 자기계발을 하면서 인맥도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수많은 강의와 책들은 저를 가슴 뛰게 했습니다. 이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 저는 더욱 많은 강의와 책을 찾아다녔습니다.

변하지만 강의와 책에 의존할수록,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힘든 상황 안에 책과 강의가 비집고 들어갈 뿐이었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변한 것은 딱 하나, 연사들의 몸값, 그리고 책 인쇄 수.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 많은 강연을 듣고 책을 읽었는데, 자기는 계발되지 않는 상황이라니. 이상하지 않나요? 정말 내가 하고 있던 것이 나를 계발시키는 행위였는가. 점검해봐야 했습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순간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옆에서 ‘너는 할 수 있어!’ 라고 응원하면 나비가 될까요? 당신도 알고 있다시피, 스스로 몇 번의 변태 과정을 거쳐 번데기를 견뎌냈을 때 애벌레는 나비가 되어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오릅니다. 매미는 7년 동안 애벌레 생활을 거쳐 성체가 된다고도 하는데요, 그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알면서도’ 착각했습니다. 아니, 진짜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는 할 수 있어!’라고 이야기하면, 나비가 된다고요. 스스로의 노력은 무시한 채,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에만 집중한 것입니다.

인정해야 했습니다
나비인정하기 싫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자기계발은 자기계발이 아니라 상황을 회피하는 하나의 방편에 불과했습니다. ‘힘드니까 나를 위로해줘’ 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아파도 바로 약을 찾는 것처럼.

인생을 돌아보니, 성장했을 때는 강의를 들었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힘든 상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때였습니다. 달리기가 꼴찌였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달려서 오래달리기를 잘 하게 된 것. 하루도 빠지지 않고 뭔가를 한 것이 힘들긴 하지만 꿋꿋이 했던 것. 도망가지 않은 것. 울어도 다시 시작한 것. 그때가 내가 성장했던, 나의 잠재력을 깨달았던 진정한 자기계발이었습니다.

* * 앞에 술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술과 자기계발에는 공통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 1. 매력적입니다.
    술이 주는 상쾌함, 짜릿함. 그리고 자기계발을 하면서 새로운 것을 깨달았을 때의 황홀함. 인생의 새로운 것을 알았다는 것에 대한 환호! 술과, 자기계발은 매력적입니다.
  • 2. 진통제로 사용됩니다.
    우리는 주로 힘들 때 술을 찾습니다. 잠깐 잊어버리게 만드니까요. 자기계발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 때 힘을 주는 강의를 듣고, 책을 읽습니다. 잠시나마 나의 상황을 회피하게, 잊게 만들어줍니다.
  • 3. 그 순간은 행복합니다.
    술을 마셨을 때, 그리고 마시고 돌아왔을 때 그 순간 너무 행복합니다. 강연이나 책을 접했을 때도 같죠. 뭔가 성장한 것 같은 기분, 들지 않으시나요? ‘오늘도 나는 내 성장을 위해 움직였어!’ 라는 자신감도 많이 생깁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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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매력적인 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조금의 술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하지만, 주량을 넘기면 몸에서 신호가 옵니다. 작은 것은 숙취에서부터 큰 것은 암까지도. 상황이 힘들 때마다 의존하다가 알콜중독이라는 병이 생기기도 하죠. 그래서 우리는 술을 좋아함과 동시에 두려워합니다. 내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행복으로 찾아오기도, 불행으로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자기계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노하우를 듣고,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지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에 비추어 자기의 삶을 돌아볼 수 있고요. 매력적입니다. 힘들 때 위로가 되기도 하죠. 하지만 힘들 때마다 강의를 듣는 행위, 책을 읽는 행위 자체만으로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많은 노하우들을 알지만 그것을 내 삶에 적용시키지 못하는 것은 진짜로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짜 나를 알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알던 것은 빈 껍데기에 불과했습니다. 알지 못했는데, 아는 것처럼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강의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자기가 경험했던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을. 삶을 실제로 테스트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기만의 노하우들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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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힘들다고 해서,
강의와 책에 나오는 잠깐의 위로가 자기계발이라고 착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좋은 이야기, 노하우들을 들으셨다면 하나라도 내 삶에 적용해보면서 진짜 나를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막 깨달은 저도 어렵지만, 하나씩 저의 삶에 적용시켜보려고 합니다. 차근차근 하다보면, 진정한 나비로 날아오를 날이 오지 않을까요?

나비가 되는법 둘러보기